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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상장' 파두…"무보수 경영 하겠다" 뒤늦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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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7일 12: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 위험 요소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뻥튀기 논란’을 일으켰던 파두 경영진이 7일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사진)는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주주서한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당초 예상을 벗어나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표 2인은 실적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보수 경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주서한에서 “최악의 시장 침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직 낸드(NAND) 반도체와 기업용 SSD 시장이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매출이 재개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장기간 공동개발을 이어왔던 글로벌 대형 고객사가 새로운 매출처로 확보돼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주지역 외에도 또 다른 대형 시장인 중국, 인도에서 새로운 고객사들이 확보되면서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2, 3분기 실적 하락을 알리지 않아 투자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작년 2분기 매출은 2022년 대비 98% 감소한 5900만원, 3분기에는 3억2100만원을 기록해 ‘제로’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파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이달 열릴 결산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 곧 발표될 예정이다. 파두가 실적이 공개되면 파두 IPO를 둘러싼 집단소송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의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피해주주를 모집했다. 파두의 4분기 실적이 공개된 뒤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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