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을 얼마나 주는 게 적당한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지난달 30일 성인남녀 3892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로 부담인 만큼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변이 42%(1668명)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답을 한 응답률 29%보다 13%P 상승한 결과다.
근소한 차이로 '5만원'(42%·1653명)이 적절하다는 답이 뒤를 이었고, ‘10만원’은 10%, ‘10만원 이상’은 2%로 나타났다.
SK컴즈는 "이번 응답은 최근 1인 가구와 ‘딩크족’(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의 증가와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티즌들은 "세뱃돈뿐 아니라 경조사비도 안 주고 안 받는 게 최선이다", "부모님 용돈에 조카들 용돈까지 주면 그달에 내 월급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이들이 설날을 기대하고 있는데 안타깝다. 명절 상을 간소하게 차리고 세뱃돈은 주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