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계획을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약혼 상대와의 데이트 모습을 공개해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조씨는 약혼 소식을 알린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자친구와 서울 평창동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남자친구가 촬영한 조씨의 독사진 여러 장이다.
조씨의 남자친구는 조씨가 의자에 앉아 책상에 엎드려 휴대폰을 보는 모습이나, 미술관에 설치된 컴퓨터를 조작하는 모습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벽 뒤에 숨은 조씨가 얼굴을 살짝 내밀며 발랄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포착했다.
조씨는 남자친구가 휴대폰으로 음식 이미지를 보는 모습을 촬영한 것과 관련 "굴수제비 찾아보다 딱 걸렸당"이라고 장난스러운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조씨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찍어주시는 분의 애정이 느껴진다", "행복한 사랑 응원한다", "누가 장가오는지, 장가 잘 가는 것이다", "조카가 약혼했다고 연락해주는 것 같아 눈물 나고 벅차다" 등 반응을 보였다.
조씨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약혼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영상에서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정도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약혼하게 됐다"며 "결혼은 올해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 남자친구는 동갑내기로 정치와 관련도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친구다. 이 친구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평소 데이트할 때도 이날 미술관에서처럼 숨김없이 다녔다고 했다. 조씨는 "손도 막 잡고 다녔는데 마주쳤던 구독자분들이 엄청 젠틀하게 모른 척해주셨다"며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결혼 준비하는 모습 예쁘게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조씨의 약혼 상대에 대해 "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며 "양가 축복 속에 약혼하게 되었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