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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우려에도 KB증권·SK에코플랜트 회사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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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24일 17: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를 뚫고 KB증권과 SK에코플랜트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GS에너지는 1조3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등 AA급 우량채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은 여전했다.
증권채·건설채 투심 악화에도 선방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1.5년물 500억원,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 결과 1.5년물에 2000억원, 2년물에 3700억원, 3년물에 8500억원 등 총 1조4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모든 만기에서 KB증권의 개별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 대비 2bp로 집계됐다.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부동산PF 부실 우려 및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증권사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흥행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올해 증권채 흥행 성적은 엇갈렸다. 첫 주자였던 미래에셋증권은 3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지만, 가산금리가 희망 금리 범위의 최상단인 30bp로 정해지면서 금리 부담이 커졌다.

반면 뒤를 이어 등장한 삼성증권은 2000억원 모집에 총 1조6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산금리 역시 민평금리보다 소폭(0bp~-2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자금 지원이 가능한 증권사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이 좀 더 후한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민평금리 대비 가산금리가 높게 형성된 만큼 증권채를 향한 투자 심리가 우호적이라고 보긴 이르다”고 말했다.

건설업종인 SK에코플랜트(A-등급)도 모집금액 1300억원의 5배가 넘는 70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1년물 300억원 모집에 211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181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080억원 등이다.

SK에코플랜트 역시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조달하는 ‘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SK에코플랜트의 각 동일 만기 개별민평금리 대비 1년물 14bp, 1.5년물 1bp, 2년물 12bp로 집계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면서 개별민평금리 대비 가산금리를 -30bp에서 +150bp로 제시해 상단을 더 높였다. 건설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한 만큼 원활한 채권 발행을 위한 대비였다.
AA급 우량채 인기 여전
AA급 우량채를 향한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뜨거웠다.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주문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마이너스 가산금리로 금리 부담을 낮추는 데에도 성공했다.

GS에너지(AA0등급)는 3년물 11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 모집에 나서 1조3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1조950억원, 5년물에 2600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왔다. 가산금리는 3년물 -15bp, 5년물 -9bp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AA-등급)은 3년물 900억원 모집에 나서 총 52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21bp로 희망금리 하단(-30bp)에 가깝게 형성됐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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