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상민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천특화시장 화재 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행안부는 중기부·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수습 복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교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시작된 화재로 292개 점포 가운데 227개가 불탔다. 본관의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고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만 남았다. 화재는 모두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행안부·중기부·충남도·서천군은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며 "피해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모든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파가 계속되는 만큼 전국의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소방·경찰 등은 관계기관이 협조해 재발 방지를 위한 화재 원인 조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