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영화관 매출이 전월 대비 127% 급증하며 '서울의 봄' 덕을 톡톡히 봤다.
22일 BC카드는 지난해 연말 영화관, 식음료 분야 매출이 상승해 12월 매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극장가는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관객을 빼앗기고 극장 관람 문화에서 안방 1열 관람 문화로 바뀌면서 참담한 수준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김성수 감독의 영화 '서울의 봄'이 1294만명을 넘기며 메가 히트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했다.
BC카드에 따르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명(매출액 870억원)을 동원하며 매출 하락이 이어졌던 식음료 분야에서 작년 12월 매출이 13.6% 증가했고, 주점 업종 매출 역시 18.4% 넘었다.
또 △펫/문화(19.4%↑)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주요 분야 중 레저 분야(-24.7%↓)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신 금융연구소장(부사장)은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실시간 결제 데이터 기반 분석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 자료 활용은 물론 정부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을 통해 데이터 시장에서의 이슈 제기·분석·대안 제시까지 가능토록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