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내려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오는 22일과 23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낮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모든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방한·응급구호물품을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전화와 방문을 통해 취약계층 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지원한다.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도 강화하고 방한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한파쉼터 1300개소와 스마트쉼터 200개소, 한파 저감시설, 밤추위대피소 등 한파 대피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24시간 빈틈없는 비상 관리체계로 전환해 한파 취약계층 보호와 각종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