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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 말까 고민 끝…'3000만원대' 가성비 전기차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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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국면을 앞두고 완성차 업계가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기아가 EV3로 보급형 전기차 첫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상반기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차량 중에서 소형 모델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의 패밀리룩인 타이거 페이스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적용될 예정이다. 가격은 4000만원 전후가 될 예정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시 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출시된 기아 레이 EV가 보조금 적용할 때 2000만원 대로 판매됐던 것을 고려해, 캐스퍼 일렉트릭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초 일찌감치 3000만원대의 반값 전기차 출시를 공언한 바 있다. 바로 소형 해치백 ID. 2 all이 주인공이다. 폭스바겐은 ID·2의 가격을 2만5000유로(약 3500만원) 이하로 책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D.2 all은 2025년을 양산을 목표로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소형 전기차를 선호하는 유럽의 전략 차종 중 하나로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최고 출력 166kW(226마력)에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WLTP) 기준 약 450㎞다. 배터리를 10~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 걸린다. 제로백(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다.


쉐보레의 중형 SUV 이쿼녹스 EV 출시설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GM이 연내 수입 판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공개된 이쿼녹스 EV의 엔트리모델 1 LT 트림은 3만4995달러(약 4619만원)로 알려졌다. 국내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중후반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완성차 업계가 3000만원대 전기차 출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전기차 대중화 국면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특히 저가형 모델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약 3만 유로(약 42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 국면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전기차의 가격 인하"라며 "내연기관차와 가격이 비슷해진다면, 환경 규제가 심화하는 분위기 속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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