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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한테 경력 있냐고 물어봐요"…'청년 일경험 쌓기'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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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청년 일자리 정책을 청년들의 일 경험 기회를 늘려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2024년 달라지는 청년일자리 10대 사업'을 소개했다. 기존 지원금 지급 대신 ‘재학-구직-취업’ 단계별 상황에 맞춰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먼저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확대한다. 1:1 상담을 기반으로 저학년에는 적성에 맞는 진로·직업의 설계, 고학년에는 취업활동계획 수립과 취업준비 활동 시 참여수당(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작년 12개 대학,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지만, 올해 50개 대학, 12만명으로 확대한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신설된다. 20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선정해서 인근 직업계고나 일반고의 취업 희망 고교생 1만명에게 대학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진로상담과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미래 내일 일경험 사업’ 지원 대상도 2만6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확대한다. 국내외 우수기업에서 직접 과업을 수행하면서 실전형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인턴형, 기업에 방문해 직무체험,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직무 탐색을 지원하는 기업탐방형 등으로 구성된 일경험 사업을 위해 올해 ‘권역별 지원센터(6개소)’를 지정한다. 타지역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 체류비 월 20만원도 신규 지원한다. 오는 3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해외 진출 희망 청년을 대상으로 외국어, 직무 등 연수와 취업알선, 현지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K-Move 스쿨’ 사업도 지난해 2100명에서 3100명으로 확대된다. 올해에는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연수장려금을 신규 지원한다.

청년들의 능력 개발도 지원한다.

삼성 등이 참여해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줘서 청년들의 수요가 높은 ‘K-디지털 트레이닝’은 지원 배상이 3만6000명에서 4만4000명 규모로 확대된다.

훈련 분야도 기존 디지털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융합 분야까지 확대한다. 지원대상도 재학생, 구직자뿐만 아니라 직무역량 향상을 희망하는 재직자까지 확대된다.

또 올해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493개 종목) 시험에 34세 이하 청년들이 응시하면 응시료의 50%를 할인(1인당 연 3회)받을 수 있다.

계속된 취업 실패 등으로 구직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8000명에서 9000명으로 확대된다. 올해부터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하면 인센티브(50만원)를 신규 지급하고 취업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취업지원제도(Ⅰ유형)와 연계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올해부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도 새롭게 시행한다.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3개월 차 100만원, 6개월 차 100만원 등 총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12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올해부터는 실업기간이 6개월 이상인 청년에서 4개월 이상인 청년으로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대학(원) 졸업 시 취업하지 못한 청년, 미래 내일 일경험 사업을 수료하거나 대량 고용조정 신고 사업장에서 이직 후 취업한 청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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