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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사진)의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가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5대상사중 하나인 스미토모의 CEO 효도 마사유키는 전 날 배런스칼럼과의 인터뷰에서 스미토모를 포함, 5대 일본 종합 상사에 대한 버크셔의 지분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6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8월부터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해왔으며 평균 8.5% 정도씩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버핏은 각 종합상사 이사회의 승인을 받기 전에는 어는 회사도 9.9% 이상 지분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배런스 칼럼의 추정에 따르면 버크셔가 보유한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마루베니, 스미토모의 지분 가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약 200억달러(26조 6,800억원)에 달한다. 2020년 버크셔가 인수한 이후 이들 주식은 평균 두 배 이상 올랐다.
버크셔는 지난 11월 1220억 엔(1조1,100억원) 상당의 엔화 표시 채권을 매각했는데, 이는 버핏이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다.
버핏과 버핏의 후계자로 꼽히는 버크셔 임원 그렉 아벨은 지난 해 일본을 방문해 “투자에 만족하며 궁극적으로 회사 각각의 지분 9.9%를 보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 가치는 미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 버크셔가 공식적으로 보유한 주식의 총액을 크게 넘어선다.
효도CEO는 버크셔가 일본 종합상사의 지분을 당초 약속한 9.9% 이상으로 늘리는 안을 제안할 경우 스미토모 이사회의 경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도 중요하다고 판단,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