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7일 14: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7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김사회 산업은행 진주지점 팀장이 노앤파트너스 스케일업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16일자로 사표가 수리됐고 다음 달부터 노앤파트너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2002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기업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스케일업투자 등 기업금융(IB)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부터는 스케일업금융실에서 팀장 및 실장(직무대행)으로 재직하면서 스케일업 투융자 업무를 맡았다.
그가 관할한 투융자 규모는 8000억원에 이른다. 세미파이브, 리벨리온, 비바리퍼블리카, 뮤직카우, 리디, 씨아이에스 등 스타트업 36곳을 대상으로 투자금을 집행했다. 포트폴리오 회사 중 두 곳은 회수를 마쳤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업공개(IPO) 후 장내매각해 39.4%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렸다. 씨아이에스는 에스에프에이(SFA)에 매각되면서 IRR 18.7%를 기록했다.
4년 동안 스케일업투자를 담당했지만 작년 7월 지방인 진주지점 팀장으로 발령이 났다. 그는 산은에서 쌓은 기업분석·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노앤파트너스에서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앤파트너스는 산업은행 출신 노광근 대표가 2015년 설립한 PEF 운용사다. 노 대표는 산업은행 PE실 등에서 25년 넘게 재직한 '산은맨'으로 통한다. 2019년 중국 동박 제조업체 왓슨에 투자한 것이 대표적 거래로 꼽힌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