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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 끼얹은 매파…"너무 이르다" [Fed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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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통화 긴축정책 선호)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월은 금리 하락을 예상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메스터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며 그 일에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대비 3.4% 상승해 월가 전망치 3.2%를 웃돌았다. 지난해 10월 3.3%, 11월 3.1%로 미국 중앙은행(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던 물가 상승률이 다시 튀어 오른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식료품이 전년 대비 2.7% 상승, 에너지가 2% 하락했고 그 외 상품은 3.9% 올랐다. 주거 및 서비스는 5.3% 상승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노동 시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둔화했기 때문에 올 초 경제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가 전망치인 21만건보다 낮은 20만2000건을 기록했다.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 덕분에 미국 가구가 탄탄한 소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CPI가 "예상대로"라면서 "Fed가 인플레이션 경로를 명확히하는데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이날 평가했다. Fed가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꾸준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킨 총재는 상품에 비해 높은 주거 및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상품 물가 둔화 사이클이 끝난 뒤에도 주거 및 서비스 물가가 높은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 및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지난해를 "인플레이션 하락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만한 해"라고 치켜세웠다. Fed가 실업률 급증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연착륙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그는 "아직은 그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3월, 6월 등에 대한 결정을 1월에 내리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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