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과학·기술계에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과 교수와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법조계에서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몰두해 왔다. 휴대용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레미디를 창업했고, 91건의 특허를 출원한 점 등을 평가해 과학 인재로 영입됐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은 “이공계 여성 인재 양성과 바이오헬스케어 정책 수립에 함께하기 위해 국민 인재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현대로보틱스 대표를 지낸 로봇 산업 전문가다. 조 위원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5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법과 제도 준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장판사는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다.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직서를 제출해 이달 9일 수리됐다. 조 위원은 “판사 재직 기간 사려 깊은 판단과 공정한 판결로 법조계의 찬사를 받아온 젊고 강직한 판사”라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