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는 서울 시내 기관 및 단체들은 앞으로 마네킹, 자동심장충격기 등의 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게 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12일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 교육장비는 사용 횟수가 적은 데 비해 가격이 비싸서 기관·단체에서 충분한 수량을 자체적으로 구비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기 위해 소방서 등 교육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기관 및 단체들이 언제든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기로 했다. 교육대상자 수와 장비 수량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기관·단체로 한정할 계획이다.
대여할 수 있는 장비는 성인 심폐소생술 마네킹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20개다. 최대 7일간 빌릴 수 있다.
관심 있는 기관 또는 단체는 서울시 안전교육 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 배송업체가 심폐소생술 교육장비를 배송하고 교육이 끝난 뒤에 수거해간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 안전교육팀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윤득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장비 대여 서비스를 통해 심폐소생술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