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1일 “770만 개 중기·벤처, 스타트업이 한국 경제의 근본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이라며 “이들 기업의 역량 강화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글로벌 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시스템을 디자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2024 주요정책’ 브리핑에서 중기·벤처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한 중소기업, 강한 스타트업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생산성 증대 전략에 수출 전략이 연계돼야 할 것”이라며 “중기부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수출 시장·품목 다변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1분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조직 신설 필요성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글로벌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내부 토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장관은 “오는 16일 중기부와 소상공인 단체 협의회의 첫 번째 정책대회를 하는데 앞으로 매달 한 번씩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과 정책협의회를 열 것”이라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 등을 촘촘하게 조사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중기부는 올 1분기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20만원씩 전기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2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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