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1일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높였다.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 OCI홀딩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점도 호평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형모 연구원은 "지난달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전문기업과 1조30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회사 DCRE 올해 매출액은 7000~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폴리실리콘 가격도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OCI홀딩스는 올해 최소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를 높이며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며 "OCI홀딩스는 작년 말 기준 순현금 기업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돼 재무구조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OCI홀딩스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4660억원에서 5420억원으로 16.4% 높였다.
4분기 실적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 6900억원, 영업익 13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CRE 착공에 문제가 없고, 폴리실리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은 폴리실리콘 가격은 봄이 오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 기준 금리가 하락하며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공급 대비 수요는 작년 91%에서 올해 92%로 나아질 것이며 우라늄 가격이 급등하며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