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단백질체학(프로테오믹스) 기반 정밀의료기술 전문기업 베르티스와 멀티오믹스 기반 인공지능(AI) 조기진단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암, 치매 등 고위험 질병의 정밀진단 및 조기진단 기술개발과 관련된 사업화를 추진한다. 양사의 강점인 유전체 데이터 분석 및 단백질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한 멀티오믹스 기반의 AI 진단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멀티오믹스 기술은 유전체, 전사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암과 같은 복잡한 질환은 유전적 변이, 환경적 요인, 대사 과정, 단백질 발현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한다. 멀티오믹스 진단기술은 이러한 다양한 계층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질병의 조기진단과 예방, 치료전략 개발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엔젠바이오는 유전체 진단기술과 유전체 데이터를, 베르티스는 단백질체 진단기술과 단백질체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술협력을 통해 통합 진단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및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화 및 투자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멀티오믹스는 환자 개인의 생체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질병의 개인화된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조기진단 및 맞춤형 치료전략 개발이 가능한 기술“이라며 “양사의 기술을 융합해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조기진단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유전체 진단 및 분석 업계를 선도하는 엔젠바이오와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통해 베르티스가 추구하는 정밀의료 기술개발 및 구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멀티오믹스 통합 데이터에 AI를 적용한 진 기술 등 정밀의료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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