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증시에서 희토류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59분 기준 상신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5원(7.09%) 오른 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엠텍(7.36%), 삼화전자(3.12%), 미래나노텍(3.08%)도 상승 중이다.
이들은 모두 페라이트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페라이트란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라믹 자성체를 뜻한다. 탄소가 많이 섞여있지 않아 연성이 크기 때문에 가공성이 뛰어나다. 페라이트는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신전자와 삼화전자는 페라이트 코어와 금속분말 코어를 제조한다. 미래나노텍은 상신전자 지분 41.34%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엠텍 역시 도시광산 사업을 통해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중국은 지난 희토류를 포함한 자성체 제조 관련 기술을 수출금지 항목으로 추가하고 희토류 채굴 및 선광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희토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퓨얼스가 호주 애스트론과 손잡고 희토류 개발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도널드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사업의 추정 생산량은 연간 7000~1만4000t으로 알려졌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2026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은 자체 희토류 수요의 약 80%를 중국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