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송 전 대표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2020년 1월∼2021년 12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은 인허가 로비 청탁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