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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인수한 X, 기업가치 7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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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1년여 전 인수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약 72% 폭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과 광고주 이탈, 사용자 감소 등의 여파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명 변경을 한 뒤 슈퍼앱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31일(현지시간) 금융투자회사 피델리티의 자료를 인용해 X의 기업가치가 머스크에 인수됐을 때와 비교해 71.5%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한 뒤 한 달 후인 11월 상장폐지하고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체 직원 7500명 중 80%를 감원했다. 그리고 작년 7월 사명을 트위터에서 X로 변경하고,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슈퍼앱이란 중국의 위챗, 알리페이처럼 소셜미디어에 각종 결제·금융 기능을 결합한 것이다. 월 3~16달러짜리 프리미엄 요금제를 내놓는 등 유료화에도 속도를 냈다.

하지만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논란으로 광고주가 이탈하고, 가짜뉴스 확산 등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 타격을 받았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코카콜라, 넷플릭스, 디즈니 등 대형 광고주가 대거 이탈하면서 광고 매출이 반토막 났다는 관측도 나왔다. 피델리티는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논란과 관련해 거친 발언을 쏟아낸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에만 X의 기업가치가 10.7% 깎인 것으로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주가가 작년 11월 한 달간 4.9% 상승한 흐름과 대비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악시오스는 피델리티가 X의 재무 성과에 관한 내부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X의 기업가치가 다르게 평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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