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사진)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 절감에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
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배송하기 위해 폴리에틸렌 폼과 같은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완충재를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공급사와 협력해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한다는 목표다.
먼저 중계기 등 무선 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한다. 종이 완충재는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피로 제작할 계획이다. 유선 가입자망 장비인 L2·L3 스위치, 광모뎀 등에도 기존 폴리에틸렌 폼을 공기주머니와 종이로 대체했다. 집 안에 설치하는 광모뎀은 종이에 출력한 제품설명서 대신 QR 코드를 붙여 영상을 통해 사용 방법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포장 박스에는 “본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저감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은 11t에 이른다.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는 설명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ESG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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