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사진)가 싱가포르에서 ‘2023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현대차가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상은 현지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가 2003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출시된 40대의 신차가 후보에 올랐고, 아이오닉 5 등 9대가 결선을 치렀다.
아이오닉 5는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총점 399점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도요타 벨파이어를 40.5점 차이로 압도했다. 이어 BYD 실, 로터스 엘레트라, MG MG4가 차례로 3~5위를 차지했다. 린 탄 심사위원은 아이오닉 5에 대해 “다재다능한 자동차”라며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놀랍도록 실용적인 공간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최근 준공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현지에서 전기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세운 HMGICS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연간 3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갖췄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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