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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중앙 총괄대표 공석에 미뤄지는 IPO 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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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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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12월 29일 13: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의 상장 주관사 선정이 늦어지자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두지휘할 신임 총괄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라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지난 9월 상장 주관사 입찰요청제안서(RFP)를 배포한 지 약 3개월이 지나도록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11월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통상 PT 이후 2주 이내에 주관사에 결과를 통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란 평가다.

    비슷한 시기에 입찰제안요청서 및 PT 등 주관사 선정 절차를 진행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비모뉴먼트 등은 이미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비모뉴먼트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12월 초 SLL중앙 경영진 교체가 예정되면서 주관사 선정작업도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그룹은 SLL중앙 총괄 대표로 전인천 전 티몬 대표를, SLL중앙 제작부문 대표에 박준서 기획제작총괄 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와 함께 김진규 콘텐트리중앙 경영전략실장이 SLL중앙 CFO로 자리 이동하며 수익성 개선과 IPO란 중책을 맡을 새 경영진이 꾸렸졌다.

    하지만 인사 발표 이후에도 주관사 선정 작업은 제자리 걸음이다. 임원 인사 발표 이후 하루만에 전인천 전 대표 영입이 백지화되면서다.

    중앙그룹은 전 전 대표가 SK쉴더스(옛 ADT캡스), 하이브(옛 빅히트엔터), 티몬 등 IPO를 준비했던 여러 회사에서 CFO 및 CEO로 근무한 경험을 높이 샀지만, 뒤늦게 세부적인 경영 방향성에서 시각 차이가 크단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은 사실상 오너일가의 의중이 중요하겠지만, 새 총괄 대표와 주관사의 호흡도 중요한 만큼 총괄 대표 자리가 매듭지어져야 주관사 선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총괄 대표 선임이 이틀만에 무산된 뒤 SLL중앙은 더욱 신중하게 IPO 중책을 맡을 인물을 물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IPO를 서두를 단계가 아닌 만큼 적임자를 찾겠단 의도로 해석됐다.

    SLL중앙이 2021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에 약속한 IPO 기한은 2024년이지만, 합의에 따라 미룰 수 있다. 시장에선 2025년을 적정 상장 시기로 보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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