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023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오후 3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023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폐장식에는 금융기관 및 시민 대표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해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해 자본시장의 발전을 기원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전을 통해 폐장식 개최를 축하하고 시장관계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거래소는 올해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했고 배당액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파생상품시장을 15분 일찍 개장하기 시작했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 공급을 지속해 ETF 순자산총액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도 했다. 또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불공정거래 대응을 위한 시장감시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부실기업이 상장되지 않도록 주관사 책임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조각투자 상품을 위한 신종증권 거래 플랫폼을 준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에도 힘썼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폐장식 축사에서 "올 한해 우리 자본시장은 글로벌 경기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며 "한 해 동안 자본시장을 위해 힘쓴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