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주식 초고수 고객들은 지난주 2차전지 등 성장주를 집중 매수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사에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완화까지 더해지자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2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지난주(15~22일)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포스코DX, 네이버가 차지했다. 그 뒤를 포스코인터내셔널, 씨씨에스, 위메이드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상장 주식 거래에서 이익을 얻었을 때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기로 하자 에코프로비엠, 네이버 등과 같은 성장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았던 에코프로비엠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로 연말 대량 매도 우려가 줄었다. 새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앞둔 포스코DX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전기차업체 테슬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연간 1만 개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인 메가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내년 1분기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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