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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장관 마지막날 선물한 책, 베스트셀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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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지막 근무 날 예비 고1 학생에게 선물한 '평소 즐겨보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4일 국내 도서 사이트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 9위·실시간 베스트 5위, 예스24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모비딕 책이 올라 있다.

한 전 장관의 팬카페에는 지난 22일 한 전 장관으로부터 손 편지가 적힌 책 '모비딕'을 선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예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 법무부 장관실에서 온 소포가 와있어 깜짝 놀랐다"며 "예전에 어머니와 함께 한 땀 한 땀 만든 새 보석십자수 작품과 진심 어린 편지 한 통을 법무부로 보냈는데 답신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A씨는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하신 날, 바로 어제 바쁘신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주신 것"이라며 "마지막 날에도 저를 포함한 모두를 살폈다.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했다.

한 전 장관은 이전에도 '모비딕' 책을 선물한 적이 있다. 지난 9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이 한 전 장관에게 편지와 만화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 '꼬부기' 스티커를 선물하자, 답장과 모비딕 책을 선물했다.

당시 한 장관은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책인데 지금 읽으면 틀림없이 지루할 것"이라며 "1851년에 나온 책이고, 172년을 살아남은 책이니 서두르지 말고 나중에 손에 잡힐 때 한번 읽어 보라"고 적은 자필 편지도 함께 보냈다.

한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신임 검사 강연에서는 '고래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 내 배에 태우지 않겠다'는 소설 속 일등 항해사 스타벅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

모비딕은 1851년 영국 런던에서 ‘고래’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판된 소설로, 1820년 11월 20일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포경선 ‘에식스호’ 커다란 향유고래에 받혀 침몰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작품이다.

책은 등장인물인 에이허브 선장이 모비딕(고래)에 다리 한쪽을 잃어 이에 대해 복수하기 위해 모비딕을 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엔 1954년 첫 한국어 번역판이 나오면서 발표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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