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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기술지주 스타트업 CEO]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하는 ‘에이셉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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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이셉 익스프레스는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안용진 대표(29)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안 대표는 “에이셉 익스프레스는 모든 모빌리티를 연결하여,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쏙’ 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7년 동안 가족 사업을 통해 고속교통 물류와 화물 시장을 경험하며, 누구보다 물류 현장을 잘 이해하고 시장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현장을 직접 겪으며 노후화된 시장의 디지털화를 꿈꿔온 팀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함께 만든 스타트업입니다. ‘물건을 보내고 받는 사람들 만큼, 옮기는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라는 미션을 ASAP(As Soon As Possible) 하게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고쏙은 고속버스, 고속열차, 항공과 같은 고속물류망과 화물운송망을 기반으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역과 지역 간의 광범위한 거리를 이미 구축된 고속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멀티모달 운송 방식으로 별도의 허브 없이 당일 배송을 완성한다.

‘라스트마일(이륜차)-미들마일(고속 교통)-라스트마일(이륜차)’ 과정에서 각 운송 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AI, 빅데이터 기반으로 경로 및 노선과 실시간 교통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해 정확한 소요 시간을 예측하고, 최적의 경로를 추천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물류 회사들은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 각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 두 영역을 combine 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 두 영역을 모두 알고, 믹스하여 경제적이지만 느린 택배와 빠르지만 고가인 퀵서비스 사이에서 저희만의 통합 연계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배송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빠르게 전국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에이셉의 큰 장점이자 경쟁력입니다.”

에이셉은 오랜기간 고속물류 시장에서의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의 터미널, 지역 협력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체계적인 정기배송(장거리 당일배송)을 원하는 중소상공인·기업 고객들은 이런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고쏙은 현재 당일에 긴급하게 이동돼야 하는 품목(업무용 샘플, 또는 검사체와 같은 의료품목, 신선식품)들을 위주로 중소상공인 또는 기업고객과의 계약을 통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품목들 외에도 고객군을 더욱 확장하기 위하여 서비스 레벨을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긴급한 P2P 배송 외에도 묶음 배송, 보관 후 배송 등 더욱 다양하고 합리적인 금액대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국 각지의 터미널 유휴공간을 활용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택배보다 더 신속하면서도 퀵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받고 싶은 니즈가 있는 고객군을 타겟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단계적으로 운송수단과 지역을 확장해 더 넓은 범위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안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7년간, 고속 물류 시장에서 물류의 3가지 요소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옮기는 사람 중 물건을 옮겨주는 사람으로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은연 중에 지방과 수도권의 인프라 차이가 있다는 부분은 느끼고 있었지만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기에 체감으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대구에 사시는 한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우리 아들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유지 장치를 달고 왔는데 병원에선 다음 환자가 써야 해서 빨리 반납하라고 하는데 택배로는 당일 배송이 안된다고 한다. 아들 옆에 있어줘야 하는데 서울로 갈 수도 없고 방법이 있느냐’ 고속버스를 활용하여 배송이 가능함을 안내해드리면서 우리가 수도권에 살기 때문에 당연하게 누리는 모든 서비스의 발전과 혜택들이 전혀 당연하지 않고, 지방의 광역시여도,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여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습니다. 특히 물류 시장에서의 그 격차가 극심하다는 걸 알기에 이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많은 운송수단과 노선, 그 유휴 공간들을 활용한다면 배송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며, 지방 인구 감소로 인해 공차율이 높은 고속 물류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확신하였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안 대표는 “가속화되는 지역소멸을 막고 물류의 사각지대를 보완하여 지방 창생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에이셉은 설립부터 현재까지 엔젤투자와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 상반기 PreA 라운드를 목표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고객들도 최적의 UX를 경험할 수 있는 C2C 앱을 2024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C2C 앱은 각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운송수단을 연계해주며, 최소 소요 시간 노선 및 합리적인 금액 노선을 예측, 제공하여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협약 체결된 전국 각지의 터미널 노선을 기반으로 가장 빠르고 편리한 P2P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국내 고속버스를 시작으로 KTX, 항공 등 운송 수단과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가장 빠른 배송이 가능한 최적의 서비스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 고속교통 통합 관제 시스템, 당일배송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Seed 투자 유치, 특허 출원 4건, 등록 2건, 벤처기업 인증, 기보 벤처캠프 우수기업 선정, TIPS 등 정부 R&D 사업 다수 진행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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