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매출이 약 2조1102억원, 당기순익이 38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매출은 76.5%, 당기순익은 43.9% 회복됐다. 당기순익은 3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내년 인천공항의 이용 고객 증가와 면세사업의 수익 증대가 예상돼 매출의 완전 회복이 기대된다.
올해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는 약 5600만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1786만 명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었다. 2019년 7116만 명에 비해 78.7%의 회복률이다. 일본, 미국, 중동지역 여객 수는 2019년에 비해 오히려 더 늘었지만, 중국은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회복률을 보였다.
올해 항공화물 물동량은 274만t으로 예상돼 2019년 276만t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의 확장 공사인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투자가 집중돼 내년 당기순익이 올해보다 22% 줄어든 2950억원으로 예상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98%에서 108%로 늘어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내년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여행을 재개하고 일본·미주 등 글로벌 노선 활성화가 유지되면 2025년에는 2019년의 여객 실적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