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의 신용보증 심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전용 앱을 개발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2021년 경북형 빠른 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은행 앱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콜센터, 5월에는 소상공인의 ‘현장증빙 및 매출자료 앱’을 개발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현장증빙 및 매출자료 앱’은 소상공인의 보증 신청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기간에 보증업무 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기존에는 재단 직원이 소상공인의 영업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야 했지만 소상공인이 앱을 통해 현장의 사진을 올리면 재단은 위치정보를 파악해 사진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증빙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임채현 전략기획부 대리는 “연초 등 보증 신청이 몰리는 기간에는 보증 신청에서 완료까지 12일이 걸리던 것을 2~3일로 줄였다”고 말했다. 매출 자료도 일일이 방문해 확인하던 것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된 ‘현장증빙 및 매출자료 앱’은 올 7월부터 전국 신용보증재단에 전파돼 호응을 얻고 있다. 재단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일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소상공인 금융 지원 기관으로서 경북 소상공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것이 대통령표창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소기업과 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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