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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엔데믹 상태에서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32만6000명) 베트남인(10만4000명) 중국인(4만6000명)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4만2000명) 농림어업(1만5000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단순 근로직에 종사하는 비전문취업(E-9) 비자 취득 외국인(5만9000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64.5%로 집계됐다. 직장이 없는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체류 자격이 유학생인 외국인은 1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14.1%)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베트남(38.3%) 중국(27.7%) 우즈베키스탄(6.4%) 순이었다.
소득 수준을 보면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인 외국인이 32.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은 300만원 이상(24.4%) 비중은 2년 전보다 9.2%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임 과장은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은 각각 9.9%, 3.7%를 차지했다. 20대 유학생 유입이 늘어나며 ‘지난 1년간 소득이 없었다’는 외국인(29.8%)도 2년 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체류기간 만료 후 계속 체류를 희망하는 외국인(영주 체류자격 제외) 비중은 89.6%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임금근로자 중 이직 희망자는 12.3%로 나타났다. 이직 희망 사유로는 ‘낮은 임금’(39.2%)이 가장 많았고 ‘일이 힘들거나 위험함’을 꼽은 비율도 19.4%였다. 국내에 상주하는 최근 5년 이내 귀화 허가자는 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2.5%) 감소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