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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의 특징 중 하나가 ‘발효’다. 발효 음식은 초밥, 회 등 날것이 많은 일본 음식, 센 불에 볶고 끓이는 중국 음식과 대조되는 한국 음식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국의 발효 음식 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건 단연 김치다. 찬 바람이 부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배추와 무 등 여러 채소에 각종 양념을 버무려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한국만의 전통문화다. 유네스코는 2013년 김장 문화를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 김치간을 방문했다. 이곳은 우리 고유의 김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식품기업 풀무원이 운영한다. 기자들은 고춧가루, 젓갈, 마늘, 생강 등으로 김칫소를 만들고 직접 배춧잎에 바르며 자신만의 김치를 담갔다. 이외에도 김치의 역사와 종류 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by 박서희 연구원
세계가 인정한 우리 음식 김치
여러분은 김치와 김장 문화에 대해 들어 봤나요? 김치는 삼국 시대부터 있었던 우리 음식입니다. 세계인이 인정하는 건강식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올라 있답니다.
김치 문화 중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요, 계절마다 먹는 김치가 다르다는 거예요. 여름엔 더위를 식혀 주는 오이김치와 열무김치, 가을이 되면 감으로 만든 감김치가 있습니다.
김치 문화는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 왔는데, 그때에는 단순히 향신료만 넣었고, 조선 시대가 되면서 우리가 아는 빨간 김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김치를 담가 보관해 두는 김장은 우리 조상 때부터 내려온 문화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뮤지엄 김치간에서 김치 역사도 알아보고 김장 체험을 했습니다. 토마토까지 넣은 김치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김치 역사와 종류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김치를 담그는 체험도 하고 나니 왜 김치를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더 잘 느껴지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소중하고 멋진 김치가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난 언제 빨간 김치를 먹을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은 좋아하는 김치가 각자 다르다. 아빠는 갓김치를 즐겨 드시고, 엄마는 신 김치를 좋아하신다. 나는 매운 것을 먹지 못해 고춧가루를 넣지 않은 백김치를 먹는다.
뮤지엄 김치간은 한국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에 있다.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 중 하나라고 한다. 먼저 토마토를 넣은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하였는데 맵지 않아 어린이와 외국인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김치의 역사와 지역별로 특색 있는 김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지역별로 즐겨 먹는 김치가 다른데 아빠가 좋아하는 갓김치는 여수에서 유명하다. 내가 즐겨 먹는 백김치는 빨간 김치보다 역사가 더 오래되었다는 사실도 배웠다. 빨간 김치는 조선 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우장춘 박사님이 배추 품종을 개량한 덕분에 지금 우리가 즐겨 먹는 배추김치가 생겨났다고 한다. 김치에는 류코노스톡, 락토바실루스, 와이셀라 등 유산균이 1g당 1억 마리나 들어 있다고 한다.
나는 아직 고춧가루가 들어간 김치를 먹지 못한다. 하지만 김치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맛도 보고 역사도 배워보니 가족들이랑 같이 김치를 나눠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토마토김치를 들어 보셨나요?
토마토 배추김치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이번 뮤지엄 김치간 취재를 통해 고춧가루뿐만 아니라 새콤한 토마토로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매운 생강과 마늘, 진한 멸치 액젓과 새우젓 같은 여러 재료가 배추에 섞이니 아삭하고 시원한 토마토 배추김치가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하루 두었다가 먹어 보니 밥을 두 그릇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김치를 만들고 뮤지엄 김치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김치 이야기와 역사를 들었습니다. 김치는 원래 채소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 소금을 뿌려 보관하던 것이었는데, 조선 시대에 고추가 들어오면서부터 지금의 빨간 김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배추김치, 깍두기만이 아니라 지역과 계절에 따라 귤김치, 감김치, 파인애플김치, 오이소박이 등 정말 여러 가지 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김치는 맛도 좋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어 우리 몸도 튼튼하게 해 주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 도와 가며 김치를 만드는 김장 문화가 인류무형문 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니 무척 뿌듯했습니다.
김치 담가 보셨나요? 이렇게 해 보세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이 뮤지엄 김치간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을 했습니다. 친구들도 김치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 가족들과 함께 김치를 담가 보기를 바랍니다.
김치간에서 체험한 대로 김치 담그는 순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절인 배추, 멸치 액젓, 고춧가루, 찹쌀풀, 새우젓, 쪽파, 무, 매실청, 다진 마늘, 다진 생강입니다. 먼저 무와 쪽파는 채 썰어 따로 놓아 주세요. 이때 같은 접시에 따로 담아야 합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큰 그릇에 멸치 액젓과 새우젓을 넣습니다.
? 매실청을 넣습니다.
?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습니다.
? 고춧가루, 찹쌀풀을 넣고 무와 쪽파도 함께 섞어 주세요.
? 양념을 하루 정도 숙성해 주세요.
? 다음 날, 절인 배춧잎에 양념을 한 장씩 고르게 발라 주세요.
? 냉장고에 하루 동안 넣어 뒀다가 먹으면 됩니다.
저는 찹쌀풀이 유산균의 먹이라는 사실을 처음 배웠는데요, 엄마 아빠에게 알려 주니 부모님도 처음 알았다고 해서 뿌듯했답니다. 몸에 좋은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는 건강식품으로도 유명합니다. 내년에는 가족이 함께 김치를 담가 보기로 했습니다. 김치를 안 먹는 친구들도 가족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맛있게 먹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김치의 모든 것이 있는 곳, 김치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취재로 뮤지엄 김치간에 다녀왔다. 김치는 삼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음식이다. 처음에는 고춧가루도 사용하지 않고 그냥 간장, 소금으로 담갔다고 한다. 그때는 맛이 단무지랑 비슷했을 것 같다. 이후에 조선 시대가 되어서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속이 꽉 찬 배추가 재배되어 지금의 김치가 되었다.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김치에 열한 가지가 재료가 들어가 11월, 김치가 22가지 효능을 지녀 22일로 정했다고 한다. 김치 효능의 핵심은 유산균이다. 갖은 재료와 유산균의 먹이인 찹쌀풀이 함께 들어가면 처음에는 동그랗던 유산균이 발효되면서 길쭉해진다. 그러면서 맛도 달라지기 때문에 옛날에는 천천히 오래 두고 먹으려고 김치를 장독에 넣어 땅에 묻어 보관했다.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비법은 배추 잎사귀를 하나씩 들쳐가며 양념을 꼼꼼히 바르는 것이다. 김치간에서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배추 속을 꽉 채우고 동그랗게 말아서 통에 담아 왔는데, 내일 한끼에 다 먹어 버리면 아까워서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