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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승객수 회복률 엇갈려…일본行 2배 늘고 중국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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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통해 일본과 미국에 오가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많아졌다. 반면 중국을 찾는 승객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간 정치·외교적 관계에 따라 하늘길 노선 회복률도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노선 수송객 수 회복률은 2019년 대비 19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두 배 가깝게 승객이 늘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미주 노선도 올해 3월 기준 100% 이상으로 수송객 수를 완전히 회복했다. 중국은 수송객 수 회복률이 지난 7월부터 50% 안팎에 머물고 있다.

항공업계는 수송객 수 회복률이 국가 간 정치·외교 관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는 4년여 만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 복원시키고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을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도 완화했다. 여기에 엔저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 출발 일본 수송객 수 회복률은 올초 70%에서 7월에 이미 100%를 넘어섰다.

반면 중국을 찾는 한국인은 크게 줄어들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롭고 관광 시에도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3월 관광비자 발급을 정상화했지만, 중국의 흑연과 요소 수출 중단 등으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로 인해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내년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적극적으로 잡지 않고 있다”며 “대신 일본과 함께 동남아시아 노선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동남아 수송객 수는 2019년 대비 80~90%까지 올라왔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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