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한 지난 7일 이후 김 대표는 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를 받았다. 11일 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는 외부 행사를 취소하고 거취를 고민해 왔다. 당 지도체제와 관련해 김 대표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안정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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