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PoC(Proof of Concept·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PoC란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보기 위한 일련의 테스트 과정을 말한다.
글로벌 PoC 프로그램은 KB금융이 국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은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대기업에 소개하고 고객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총 87개 국내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싱가포르 대기업과의 1대1 인터뷰 심사를 통해 최종 4개 스타트업(마케톤·센스픽스·인시스·팩타고라)을 선정했다.
선발된 4개 스타트업은 한국무역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대형 은행인 OCBC,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 등 싱가포르 소재 대기업과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기술 실증 사업을 수행한다.
KB금융은 4개 스타트업이 PoC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기업별 1000만원)하고 프로그램 종료 후 싱가포르에서 현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PoC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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