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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홍보하게 돈 좀 있니"…서경덕, 사칭 계정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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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칭 계정 때문에 정말로 환장하겠다"며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칭 계정이 생겨왔는데 팔로워들을 심하게 괴롭히는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틱톡을 안 한다. 그리고 어떠한 상품도 판매하지 않는다"라며 "'독도 홍보하게 돈 좀 있니?'라는 글을 제보받은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 독도 홍보를 위해 돈을 요구하는 DM을 보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최근 들어 사칭 계정들이 선을 넘고 있다면서 "사칭 계정에 속지 않으려면 인스타그램 공식 '파란색 딱지'를 꼭 확인해 달라"며 "DM으로 계속 말을 걸어오는데 대부분 한국어 자체가 다 어눌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사칭 계정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운영 주체인 메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도용해 올려두는 사칭 사이트들이 많다며 그때마다 일일이 계정이 도용됐다고 신고하면 "커뮤니티 규정 위반 사실이 없어 삭제하지 않겠다"는 메타 측의 대답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자신을 사칭하는 계정이 등장해 "저는 이런 계정을 만든 적이 없다"며 "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속지 말라"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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