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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가 7조원 규모의 M&A 대상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데 따르면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트 캐피탈은 이달초 주당 21달러, 총 58억달러(7조6,500억원) 에 메이시스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21달러는 지난 금요일 종가 17.39달러에 20.7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메이시스 주식은 인수가격에 가까운 20% 급등했다.
이들 투자자 그룹은 이미 아크하우스가 관리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메이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 및 이사회와 이 제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가 이 제안을 수용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시스의 시가 총액은 약 47억7,000만달러이며 올해 주가는 거의 15.79% 하락했다.
메이시스는 재고 감소와 미용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지난 달 회계 3분기에 월가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1858년에 설립된 메이시스는 1백년 넘게 뉴욕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해온 미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중 하나로 1992년 파산 신청후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체인에 인수됐다. 페더레이티드사는 또 다른 백화점 체인 블루밍데일과 메이시스사를 공동 설립, 미 전역에· 8백여개에 달하는 메이시스 백화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