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에도 요소수 가격과 재고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1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요소수 가격은 L당 1602원으로 6일(1599원)과 비슷했다. 평상시 요소수 가격은 L당 1300~1800원 선이다.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을 제외한 제3국과 1만t가량의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해 지난달 말 기준 3개월분이던 확보 물량은 8일 기준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정부는 요소수 완제품 수입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접수부터 시험 합격증 발부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기존 20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신속 검사 체계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조달청이 보유한 요소 비축물량(1930t)도 이달 긴급 방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요소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매점매석 고시나 긴급수급조정조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화물·버스·건설기계 업계 및 주유소 등에 인당 구매물량을 제한하는 등 협조도 당부할 방침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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