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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 역사의 '화순 탄광'…복합 관광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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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총사업비 5634억원을 들여 화순군의 폐광 지역 개발에 나선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화순 폐광 주변 지역에 골프장·리조트·수목원을 포함한 복합 관광단지와 의료·식품 등 특화농공단지, 스마트팜 단지 등 3개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118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는 지난 6월 폐광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화순광업소와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 삼척 도계광업소의 조기 폐광에 따른 경제진흥개발사업을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예타 조사 운용 지침에 따라 9개월간 타당성 조사 기간 경제성과 지역균형발전, 사업 설계의 적정성, 비용·효과성분석(B·C) 등을 거친다.

전라남도는 예타 조사 범위에 화순 탄광 안에 청정메탄올 산업단지와 역사박물관, 추모공원 조성을 포함할 예정이다. 갱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경제진흥 전략사업과 환경·안전 강화를 위해 갱도 유지 관리비 증액(24→80억원)도 국회와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화순군은 화순탄광 주변(1개 읍, 9개 면, 47개 리, 119.46㎢)을 폐광진흥지역으로 지정해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진흥지구 개발사업에 힘써왔다. 대체 산업 육성사업 추진과 폐광지역 대체 산업법인 설립 등에도 3917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했다.

강상구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화순 폐광지역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지역균형발전 부분을 부각해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화순군과 대체 산업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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