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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도 물도 덜 쓴다"…가전업체 '밀레' 지속가능성 어워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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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Miele)'가 환경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밀레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23 독일 지속 가능성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지속 가능성 어워드는 산업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선도한 기업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유럽 내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졌다.

1899년 창립된 밀레는 올해 종합평가에서 제품 내 에너지 절약 기능, 부품 및 폐제품 재활용 등 기술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제품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을 사용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밀레는 업계 최초 내구성 테스트 기준을 최대 20년으로 설정하고, 주요 부품을 최대 15년 동안 보유하는 등 이전부터 친환경적 노력을 계속해왔다.


식기세척기가 대표적 제품으로 꼽힌다. 밀레는 세계 최초 자동 세제 투입 시스템 '오토도스(AutoDos)' 기능을 탑재했다. 내부 센서가 식기 오염도를 감지한 뒤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최소 6L의 물만 사용해 식기를 세척하는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도 호평받았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밀레 식기 세척기는 오목한 한국식 식기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이를 통해 밥그릇, 국그릇 등 식기가 더 효율적으로 세척된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기후 보호와 자원 보존을 추구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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