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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에쓰오일·현대건설 14년 연속 'ESG 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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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글로벌 상위 10% 기업’을 뜻하는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국내 기업 22곳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과 에쓰오일, 현대건설은 14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23 DJSI 평가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DJSI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인 S&P글로벌이 세계 주요 기업의 경제적·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책정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1999년 첫 발표 이후 매년 ESG 이슈의 중요성과 평가 필요성을 고려해 항목을 개정하는 등 공신력을 갖춘 ESG 지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3 DJSI 월드지수에선 3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 중 국내 기업은 22곳이다. 삼성증권과 에쓰오일, 현대건설은 14년 연속 선정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미래에셋증권과 SK㈜, LG전자는 12년 연속 뽑혔다. 신한금융지주(11년 연속)와 삼성SDI(9년 연속), KB금융지주(8년 연속), 삼성물산(7년 연속)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외에 LG생활건강과 현대제철은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은 3년 연속 뽑혔다. 기아와 하나금융지주는 2년 연속 선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전기는 올해 처음으로 지수에 편입됐다.

아·태지역 국가 60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DJSI 아시아·태평양지수에서는 삼성SDI와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 SK텔레콤, LG화학, 현대제철, KB금융지주가 15년 연속 선정됐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SK하이닉스, 에쓰오일, LG생활건강, LG전자, 현대건설, 현대모비스는 14년 연속으로 DJSI 아시아·태평양지수에 뽑혔다. SK㈜는 12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코웨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1년 연속 편입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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