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6분 기준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4180원(24.85%) 오른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만13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재 주가는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2만원을 넘어섰다.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2호 스페셜시추에이션(특별상황)펀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인수합병(M&A) 목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이며 공개매수 대상은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총수(9493만5240주) 중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공개매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인 1931만5214주며, 최대 수량은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앞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요 주주인 조현식 고문, 조희원 씨와 공개매수 및 보유주식에 대한 권리행사와 관련한 주주 간 계약서를 체결했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조 씨는 10.6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29.54%로,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57%까지 늘어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