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 지아이바이옴이 지난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제45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는 미용성형 의료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학회로 2004년 창립 이후 현재 6000여명의 의사 회원과 50여 명의 상임 학술이사를 중심으로 매년 학술대회 및 심포지움, 아카데미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지아이바이옴은 브랜드관을 열고 ‘의사 추천 유산균’으로 포지셔닝에 나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넘버세븐’, ‘넘버에잇’, ‘넘버나인’을 홍보했다. 또 총 3개 강의로 구성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션을 통해 노화, 비만, 피부 개선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과 회사가 개발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의 임상, 전임상 효능 데이터를 의료진에 소개했다.
안태환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장은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타깃으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임상적 의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안 회장은 노화 징후의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하며 항노화 특허를 받은 지아이바이옴 넘버세븐 원료 조성물의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넘버세븐 원료 조성물은 서울대 의대에서 수행한 임상 시험에서 노인 수면의 질 및 배변활동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CSO) 사장은 지아이바이옴의 항비만 신규 균주 GB-M02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GB-M02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분비를 촉진함과 동시에 GLP-1 분해 효소인 DPP-4를 억제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졌다. 전임상 연구에서 식욕 감소를 통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당뇨병 치료제로도 사용되는 GLP-1은 임상 시험 과정에서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는 ‘피부개선을 위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과 염증성 피부 질환 간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 사례 공유와 함께 지아이바이옴이 개발 중인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염증성 피부 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피부질환 개선 균주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장명호 CSO는 "조만간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프로젠의 이중 융합 대사질환 치료제와 지아이바이옴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의 병용요법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