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대표 최수안·사진)는 2000년 LCD(액정표시장치)용 백라이트유닛(BLU)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설립됐다. 2005년엔 자회사 엘앤에프신소재를 설립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사업을 시작했다. 엘앤에프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 리튬코발트산화물(LCO) 양극재를 국내 최초로 양산했다. 2007년엔 니켈 함량 50%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엘앤에프는 2011년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을 설립하며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엔 니켈 함량이 70%인 NCM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엘앤에프는 2016년 엘앤에프신소재를 합병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엘앤에프는 2020년 니켈 함량이 90%인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을 세계 최초로 생산했다. 2022년엔 니켈 함량 92%인 NCMA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을 증명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3조9000억원이다. 2020년 3561억원, 2021년 9708억원에서 급성장했다. 지난 6월 기준 엘앤에프 직원은 171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엘앤에프는 배터리 소재 종합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음극재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10월엔 LS그룹과 합작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했고 향후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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