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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행장 사실상 연임…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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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57·사진)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행장을 추천했다.

대추위는 “이 행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했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12월 중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및 심사, 추천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행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행장의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다.

1966년생인 이 행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학과, KAIST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와 KB금융지주 채무총괄(CFO) 상무 등을 지낸 재무통으로 꼽힌다.

2022년 1월 국민은행장에 취임한 후 디지털 투자 확대와 기관영업 강화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 국민은행은 올 3분기까지 사상 최대인 2조85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리딩뱅크(순이익 1위 은행)’에 올랐다.

한편 대추위는 12월 중순께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카드 등 주요 계열사 차기 대표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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