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매독 감염 환자가 올해도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국에서 보고된 매독 환자 수는 이달 19일 기준 1만325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환자 수 1만3228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약 1900명 많은 수치다.
일본에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환자 최대치가 경신 중이다. 지역별로는 도쿄도가 3244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대도시 지역인 오사카부는 1760명, 후쿠오카현도 829명으로 많았다.
매독은 대부분의 경우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임신부가 치료하지 않으면 태아도 감염될 수 있는 병이다.
산케이신문은 최근의 매독 증가세에 대해 "성매매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관계가 없는 감염도 다수 보고된다"라며 "임산부에서 태아로 감염되는 '선천성 매독'도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임신 전 검사와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