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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관계자 "사우디 금전 투표" 주장…이준석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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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관계자가 사우디아라비아가 '금권 투표'를 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유치 관계자들은 너무 그런 부분을 대외적으로 강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큰 구도의 기울어짐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유치전과 그에 따른 제3세계 국가들의 외면이 있었던 것 같지만, 유치 관계자들은 너무 그런 부분을 대외적으로 강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아쉬움이 남지만 개최가 확정된 2030 리야드 엑스포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해주는 메시지가 주가 될 때 다음 개최지 선정 때는 사우디와 사우디를 지지했던 국가들이 우리의 우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자 여러분 너무 고생 많으셨고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자문을 맡은 김이태 부산대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엑스포 개최 실패가 결정된 직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우디가 '금권 투표'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사우디는 오일 머니 물량 공세를 통해 2030년까지 4300조원 투자를 통해 리야드를 건설하고자 했다"며 "그런 가운데 엑스포 개최를 위해 10조원 이상 투자를 저개발 국가에다 천문학적 개발 차관과 원조 기금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금전적인 투표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발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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