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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성애자…행복하지 않아 음주"…'알콜지옥' 참가한 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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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지옥'에 참가한 석정로 씨가 성정체성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알코올 지옥'에는 직업도 나이도 음주 경력도 다양한 10인의 출연자들의 금주 지옥 캠프 첫 번째 날이 공개됐다.

SNS 셀러브리티이자 위스키 바를 운영 중인 석정로 씨는 "약간 알려진 사람이라 저를 보고 싶어 해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이 많다. 그럴 때 분위기를 맞추려 먹는다"고 음주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하루 위스키 750mL 기준 2병 정도 먹는다"며 "거의 무제한으로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늘 손에 땀이 나고 매사에 불안하고 술이 없으면 괴롭다"며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라고 고백했다.

한창우 일산 명지병원 교수는 석 씨의 증상에 대해 "알코올 중독의 금단 현상"이라며 "식은땀, 손 떨림이 심해지고 극도의 불안감, 우울감이 동반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 씨는 "저는 동성애자"라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가 거의 없는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외향적으로 살짝 바뀌었다. 성인 이후로 이성 친구를 사귄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항불안제, 항우울제, 수면제를 복용 중인 석정로는 약과 함께 술을 마신다고 했다. 그는 "행복하지 않아서 약과 함께 술을 복용한다"며 "강제로 행복하게 해주는 약"이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행동"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석정로 씨 외에도 극심한 섭식 장애로 알코올 중독으로 빠진 문아량 씨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주를 페트병째 마시는 문 씨는 안주로 물 한 모금과 참치 한 젓가락을 겨우 삼켰다. 하지만 이마저도 괴로워하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문 씨는 오은영 박사와의 면담에서 "정말 살고 싶어서, 너무나 간절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지옥 캠프 첫째 날에는 최후의 만찬이 마련됐다. 출연자들의 금주 의지를 테스트하기 위한 장치로 술로 가득한 냉장고가 준비된 것.

출연자들은 19분 만에 전원 음주를 시작했고, 술 앞에서 무장 해제됐다. 결국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음주 17년 차 한윤성 씨가 만취해 촬영장 밖으로 나갔다가 넘어지고 만 것. 결국 제작진에게 소환(?)당한 한 씨는 끝까지 횡설수설해 앞으로 만만치 않을 7박 8일간의 지옥 캠프를 예고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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