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통합 수능 3년 차로 문·이과 유불리, 교차지원 등 변수가 여전히 많아 합격선 예측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또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황은 더 복잡하기만 하다. 남은 기간 논술, 면접 등 수시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때다. 올해 수능 가채점 기준 주요대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해본다.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능 가채점 원점수 기준 주요대의 정시 합격 예측 점수는 전년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다. 올해 SKY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 수학, 탐구(2) 원점수 합(300점 만점) 기준으로 286에서 264점 사이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의 학과별 평균은 279.4점(286~275), 연세대와 고려대는 269.2점(277~264)으로 추정된다.
주요 10개대 인문 합격선 267~244점
주요 10개대는 최고 267점(성균관대 글로벌경영)에서 최저 244점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평균을 살펴보면, 성균관대 261.6점(267~258), 서강대 261.3점(266~259), 한양대 258.5점(266~255), 중앙대 254.5점(262~251), 경희대 249.5점(255~244), 이화여대 253.5점(261~251), 한국외대 250.2점(258~244)으로 추정된다. 경희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인문 모집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추정치다.
주요 15개대는 최고 255점(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서 최저 236점 사이 지원이 가능해 보인다. 대학별로는, 서울시립대 250.1점(255~245), 건국대 245.5점(251~241), 동국대 243.0점(254~236), 홍익대 241.7점(245~239), 숙명여대 241.2점(244~238)으로 전망된다.
주요 21개대는 최고 241점(인하대 아태물류학부)에서 최저 227점 사이의 학생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인서울 지원 가능 최저 점수는 201점에 영어 2등급, 수도권 진입 가능은 157점에 영어 3등급으로 추정된다. 거점 국공립대학과 연세대(미래), 고려대(세종) 등 지방 주요대는 최소 178점에 영어 3등급 이상의 성적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10개대 자연 합격선 261~249점
SKY 자연계열 학과는 최고 278점(서울대 수리과학부 등)에서 최저 257점 사이 합격선이 예상된다. 자연계 학과는 의약학 계열을 제외하고 순수 자연계 학과로 한정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평균 268.4점(278~262), 연세대는 259.8점(265~257), 고려대는 259.2점(265~257)으로 전망된다.
주요 10개대는 최고 261점(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에서 최저 249점 사이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 256.9점(261~254), 서강대 255.8점(259~254), 한양대 256.0점(259~254), 중앙대 252.8점(255~250), 경희대 250.5점(254~249), 이화여대 253.4점(255~252)으로 분석된다. 올해 한국외대는 서울 캠퍼스에 자연계 학과인 ‘Language&AI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지원 가능 점수는 253점으로 전망된다.
주요 15개대는 최고 254점(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등)에서 최저 243점 사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서울시립대는 평균 252.3점(254~251), 건국대 248.4점(251~243), 동국대 248.8점(251~247), 홍익대 249.6점(252~247), 숙명여대 248.6점(250~247)으로 추정된다.
주요 21개대는 최고 257점(아주대 국방디지털융합학과)에서 최저 234점 사이로 추정된다. 자연계 인서울 지원 가능 최저 점수는 200점에 영어 3등급, 수도권은 155점에 영어 4등급으로 분석된다.
의약학을 제외한 자연계 대학별 1위 학과엔 최근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AI,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관련 학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반도체공학과, 중앙대 소프트웨어학부, 이화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전국 치대 285~271점, 한의대 273~264점
자연계 최상위권 학과로 분류되는 의대는 전국 평균 280.9점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 292점(서울대)에서 최저 273점 사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치대는 평균 275.4점(285~271), 약대는 263.9점(273~257), 한의대는 268.3점(273~264)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