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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5일 만에 복귀, 그 뒤엔 2명의 한국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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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의 쿠데타가 ‘5일 천하’로 끝난 배경 중 하나로 두 명의 한국인이 거론된다.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그렉 브록먼의 한국계 부인 안나 브록먼과 이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제이슨 권이다.

22일(현지시간)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갑작스럽게 해임된 뒤 일어난 첫 번째 반전은 그의 축출에 앞장선 이사회 멤버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3일 뒤인 20일 “후회한다”며 마음을 돌린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안나 브록먼이 수츠케버를 만나 감정적인 호소를 한 뒤 수츠케버의 ‘유턴’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안나가 울면서 “결정을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수츠케버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안나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갔다는 것 외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다만 수츠케버가 2018년 둘의 결혼식을 주관할 정도로 이들이 친밀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츠케버가 마음을 돌리자 올트먼을 몰아낸 이사회의 동력이 크게 떨어졌고, 오픈AI 직원들이 성명서를 돌리며 반발하자 분위기가 올트먼 쪽으로 기울었다. 안나는 올트먼과 브록먼이 6월 방한했을 때도 동행했다.

제이슨 권 CSO도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올트먼과 이사회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그는 올트먼이 해임된 다음 날인 18일 혼란에 빠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올트먼과 회사를 떠난 직원들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에도 이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 직원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섯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UC버클리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2021년 오픈AI 법률고문으로 합류한 뒤 올해 CSO로 승진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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