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연세의료원 과 폐암, 췌장암, 난소암 인체유래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organoid, 이하 PDO) 공배양 및 면역항암제 스크리닝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와 연세의료원은 유전자 변이 암조직과 정상조직으로부터 오가노이드 공배양 시스템을 수립하고, 환자별 유전자 특성과 치료 이력 등이 구분된 PDO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지난 2019년 폐암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로 조병철 종양내과 교수팀과 연을 맺었으며, 이번 후속 계약을 통해 폐암뿐만 아니라 강창무 간담췌외과 교수팀 및 남은지 산부인과 교수팀과 함께 췌장암, 난소암 분야 등으로 전문영역을 넓힌다.
이진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대표는 "자사는 연세의료원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PDO 뱅킹을 수립하고, 이를 활용한 AI 기반 항암 타깃 발굴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금번 계약은 자사 플랫폼의 적응증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2025년 중반까지 800여 종 이상의 PDO 공배양 뱅킹 구축을 목표로 암 오가노이드 플랫폼의 최선두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의 PDO 뱅킹은 AI 기술과 접목되어 신규 항암 타깃 발굴 및 신약개발 사업에 활용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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